[뉴스파워] 동아시아에서 본 한국사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시 : 2009-09-1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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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주의 편승 종교는 세계종교 못 돼"
국제한국사학회 월례발표회, 동아시아 중세와 고려의 사상 등 살펴
 
 국제한국사학회(회장 박정신 교수)가 ‘동아시아에서 본 한국사’라는 주제로 숭실대에서 월례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학회에서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허흥식 명예교수가 동아시아 중세사와 고려사를 중심으로 강의했다.

▲ 사막화를 설명하고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허흥식 명예교수    
먼저 허 교수는 사물의 본질을 물이라고 생각한 서양의 탈레스와 동양의 노담을 소개하며 “물이 세계사의 아르케(본질,기원)”라며 “이 물과 대비되는 사막은 세계사의 새로운 서술을 위한 패러다임”이라고 밝히고, 이에 근거해 동아시아 고대문명과 고려사를 설명했다.

세계의 중세사는 중앙아시아에서 확대된 사막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본 허 교수는 “사막은 민족을 이동시켜 문명의 확산과 전파는 촉진시켰지만 잦은 전쟁과 사회의 불안으로 문명의 보존과 창조는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반도에 위치한 고려는 오랜 기간 안정된 국가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중세사 연구는 고려가 외침으로 풍전등화 같았다는 일본이 만들어낸 이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고려는 세계사에서 보기 드문 자주적인 국력으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개방성이 강한 문화를 발전시켰다는 것.
 
동아시아 고대문화의 발상지였던 중원이 사막화되어가면서 그 문명의 창조성을 상실하고, 그 흐름이 양자강이나 고려로 이동하였다는 주장이다. 이에 고려는 해로에 의해 창조성을 발휘하였으나 조선의 성리학에 기반한 폐쇄성 때문에 사막과 거리가 멀고 서구의 문명을 접한 일본이 활약하는 상황이 벌어졌던 것이다.

또한 허 교수는 “동아시아의 불교와 유교, 도교는 고등종교이면서 동시에 이념이었다”며 당시의 종교적 사상의 흐름을 언급했다. 특히 그는 “유교와 도교가 중원의 패권주의에 편승하여 세계종교가 되지 못하고 국가종교에 머문 것”에 반해 “불교는 남아시아 인도에서 기원하여 지구상의 험준한 지형을 극복하고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로 확대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교의 전파과정에서는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침략을 동반하지 않았다”며 “이는 유교와 도교의 차이점이면서, 초기의 기독교와 닮은 점”이라 강조하고 “기독교가 이스라엘의 국가종교가 아니듯이 불교도 인도의 국가종교가 아니”라는 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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